-
치매노인 집 찾아주고 불륜 뒤쫓고…‘두 얼굴 위치추적’
지난해 5월 28일 오전 1시10분쯤 112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. 다급한 목소리의 신고자는 “차가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 같은데 (내) 위치를 모르겠다”고 했다.경찰은 휴대
-
치매 노모, 북녘 아들에게 “나랑 집에 갈 거지”
구상연(98) 할아버지가 26일 금강산호텔에서 북측 큰딸 송옥씨와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. 구 할아버지는 딸에게 신발을 사주겠다던 약속을 지켰다. [조문규 기자] 한 남측 가족이
-
43년 만에 노모 만난 납북어부 “어머니, 아프지 마세요”
치매에 걸린 남녘 노모는 북에서 온 맏아들을 알아보지 못했다. 2차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인 25일 금강산호텔의 단체 상봉장에서 김월순(93) 할머니는 북에서 온 주재은(72)
-
93세 노모가 내민 팥죽에 터져버린 눈물샘
치매에 걸린 남녘 노모는 북에서 온 맏아들을 알아보지 못했다. 2차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인 25일 금강산호텔의 단체상봉장에서 김월순(93) 할머니는 북에서 온 주재은(72)씨에게
-
[단독보도] 스타작가 박민규의 표절논쟁 ‘2라운드’
12년 만에 데뷔작 ‘표절’ 인정한 소설가 박민규의 통렬한 ‘자기반성문’ 전문 공개 지난 6월말 개최된 ‘문화연대-한국작가회의 긴급토론회’의 모습. 최근 의 ‘소설가 박민규 표절
-
부산 달동네서 모자 시신 한달만에 발견
부산의 한 달동네에서 치매를 앓던 80대 노모와 지병을 앓던 40대 아들이 숨진 지 한 달가량 만에 발견됐다. 지난달 30일 오후 1시40분쯤 부산진구 부암동 달동네의 방 2칸
-
[시론] 호스피스가 죽으러 가는 곳인가
윤영호서울대 의대 교수 가까이 근무하는 선배 교수가 전화를 걸어왔다. 암투병 중인 노모가 더 이상 치료하기 어려워 호스피스기관으로 옮기고 싶은데 어디가 좋겠느냐는 것이다. 이런 전
-
그림 그리기·글쓰기 자주 하고 콩·감자·우유 많이 먹어야
직장인 박세진(38·가명·서울 성북구)씨는 일흔이 넘은 노모의 건망증이 심해져 속앓이를 하고 있다. 노모는 음식을 만들 때 가스불을 끄는 것을 잊어 냄비를 태우기 일쑤다. 그 빈도
-
기억력·인지력 키우려면
직장인 박세진(38·가명·서울 성북구)씨는 일흔이 넘은 노모의 건망증이 심해져 속앓이를 하고 있다. 노모는 음식을 만들 때 가스불을 끄는 것을 잊어 냄비를 태우기 일쑤다. 그 빈
-
[시론] 치매특별등급이 성공해야 하는 이유
신성식논설위원 겸 복지선임기자 사망 원인 1위는 암이다(통계청). 1983년 이후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다. 암은 여전히 무서운 병이긴 하지만 완치가 가능하다. 갑상샘암 같은 암은
-
사업실패 아들, 치매 아버지와 동반자살
사업에 실패한 40대가 7년째 치매를 앓던 70대 아버지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. 지난 29일 낮 12시50분쯤 고양시 일산서구 한 모텔에서 A씨(48·고양시 중산동)와 아버지(
-
오래된 아픔 그리움이 되었네 … 팔순시인 곰삭은 위로
신경림 시인에게 카메라 하나 들고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던 사진가는 선망의 대상이었다. 그는 “사진관은 꿈의 공장 같았다. 뭐든 가능할 것 같았다”고 말했다. [권혁재 사진전문
-
[책과 지식] 웃을까, 울까? 치매 어머니와 대머리 아들
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기억하는 단 하나. 바로 아들의 반들반들한 대머리다. 머리를 쓰다듬는 따스한 손길 속에 어미의 사랑이 있다. [그림 라이팅하우스] 페코로스, 어머니 만나러 갑
-
[이영희의 사소한 취향] 엄마, 그리운 것들이 살아 돌아와요
이영희문화스포츠부문 기자 환갑을 훌쩍 넘긴 대머리 아들이 치매를 앓는 구순의 노모와 마주 앉았다. 엄마가 눈을 쓱쓱 비비며 한탄한다. “어쩌냐, 이제 눈까지 멀어버렸나벼. 네 머리
-
대구 폭발사고 … '교과서 경찰관'의 안타까운 순직
고 남호선 경위(左), 고 전현호 경사(右)경찰 생활 24년간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29차례 수상. 철저히 원칙을 따른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 ‘교과서 형님’. 동료와 선후배 경찰들
-
치매 걸린 엄마, 죽은 딸에 이불 덮어주고…
중증 치매를 앓는 70대 노모가 딸이 숨진 사실을 모른 채 2주 넘게 딸의 시신을 돌본 일이 발생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. 28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후 구로구청 소
-
필리핀 이민 여성 '현대판 노예'
필리핀 여성을 집에서 강제 노동을 시키고 급여를 제대로 주지 않은 노부부가 연방 대배심에 의해 기소당했다. 워싱턴 포스트(WP)에 따르면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카운티에 거주하는 글
-
반세기를 미워한 어머니와의 화해, 기막힌 가족사를 밝힙니다
지난해 10월 경기도 이천의 요양원인 세종 너싱홈에서 어머니와 함께 한 김기협 박사. “나는 오랫동안 어머니를 진심으로 미워했다.” 아무도 모르게, 혼잣말로도 하기 어려운 말이
-
[BOOK 200자 읽기] 극장 이야기 外
◆극장 이야기(김승미 지음, 늘봄, 287쪽, 1만6500원)=극장경영과 공연기획에 관심 있는 이들을 일차 독자로 삼아 극장의 변천사 등 사회적 경제적 의미와 역사, 극장의 하드
-
[클릭 한 줄] 『흙을 밟으며 살다』 外
◆“사회가 총체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,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, 대부분의 사람은 평생을 사는 동안 준 것보다 받은 것이 늘 더 많다는 것…이
-
[황순원문학상] 박민규 “그것 참, 아무튼 감사합니다…석고 데생 같은 작품인데…”
박민규씨가 쓴 색안경은 프레임이 나무로 된 골동품이다. 그는 “남들이 알아보는 사람이 되는 게 두려워 대중을 만날 때만 쓴다”고 말했다. [김성룡 기자] 올해 황순원문학상이 돌아간
-
[BOOK] 치매 어머니와의 7년, 전쟁 그리고 축복
남편은 그에게 말했다. “이 일을 희생이나 의무라고 생각할 필요 없어. 이건 당신이 지금 해야 할 일이야. 당신의 소명인 거지.” 어쩌면 희생이나 의무 쪽이 나았을지 모른다. 당시
-
임권택 감독이 기억하는 이청준 “내가 잃어버린 고향, 그의 작품에서 만나”
작가 이청준의 문학은 8편의 영화로 만들어졌다. 그중 세 편을 함께 만든 임권택 감독과의 인연은 각별하다. ‘서편제’(1993년)와 ‘천년학’(2007년)은 남도사람을 주제로
-
타계한 작가 이청준, 천형이었던 창작의 고통 내려놓고 하늘로 가다
“창작의 고통은 천형(天刑)”이라던 고 이청준 선생. 그 천형을 기꺼이 짊어지며 수많은 작품을 써 낸 고인은 마지막까지 펜을 놓지 않았다. 사진은 집필에 몰두하던 생전의 모습. [